어떤 배열인가요
가족 문제를 보는 다섯 장 배열입니다. 다른 관계 배열과 다르게 시작하는 지점이 있습니다 — 언제부터 있었나를 묻는 자리가 따로 있습니다.
가족 문제는 대개 지금 생긴 게 아닙니다. 어릴 때 만들어진 자리가 어른이 돼서도 그대로 굴러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벌어진 일만 봐서는 답이 안 나옵니다.
내 역할을 봅니다
3번이 이 배열에서 가장 아픈 자리이자 가장 쓸모 있는 자리입니다. 이 관계 안에서 내가 반복하고 있는 역할을 봅니다.
가족 안에서 사람은 대개 정해진 자리를 맡습니다. 중재하는 사람, 참는 사람, 화내는 사람, 아예 빠지는 사람. 이 역할은 대개 내가 고른 게 아니라 어릴 때 주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역할은 바꿀 수 있습니다. 상대를 못 바꿔도 내 자리는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면 관계의 모양이 달라집니다. 이 자리를 보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상대가 지키려는 것
4번은 상대를 이해하려는 자리가 아닙니다. 상대가 실제로 지키려 하는 것을 보는 자리입니다.
가족 안의 갈등은 대개 서로 다른 것을 지키려다 부딪힙니다. 한쪽은 체면을, 한쪽은 자유를, 한쪽은 그냥 조용함을 지키려 합니다. 무엇을 지키려는지 알면 그것만 피해서 말할 수 있게 됩니다.
다 풀지 않아도 됩니다
5번은 “해결책”이 아니라 느슨해질 수 있는 지점입니다. 일부러 그렇게 뒀습니다.
오래된 가족 매듭은 대개 다 안 풀립니다. 다 풀려고 하면 지치고, 지치면 관계를 끊는 쪽으로 갑니다. 조금 느슨해지는 것만으로 살 만해지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 실제로 폭력이나 학대가 있는 상황이라면 이 배열을 쓰지 마세요. 카드가 아니라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일입니다. 여성긴급전화 1366, 아동학대 신고 112가 24시간 열려 있습니다.